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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8 15:26
안전, 교육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글쓴이 : 한국건설안…
조회 : 4,182  

안전, 교육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2014 근로자 안전사고 체험수기 공모전 장려상 당선작]




대학생 때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평일 오후조에서 주문,서빙, 매장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요. 처음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라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기 앞서 서비스 교육을 비롯해 레스토랑에서 진행하는 일정 교육을 마치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일한 레스토랑은 위치 특성 상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키즈 메뉴나 돌잔치 이벤트 진행이 많았고 이에 어린이 의자, 식기 등을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이 끝나고 마감을 하던 중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어린이 의자를 옮기다 벌어진 틈에 손이 끼어 찢어진 사고가 발생했어요. 응급조치로는 안되는 상황이었고 점장님과 동료는 병원을 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매장을 정리하고 사고가 난 의자는 한쪽 구석에 놔둔채 사고가 잊혀져 갔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갑자기 손님으로 온 아이가 레스토랑이 떠나갈 듯 우는 것이었요. 지난 번 동료를 다치게 했던 의자에 아이가 앉았다가 벌어진 틈에 다리가 낀 것입니다. 몇일 전 특별한 조치없이 한쪽으로 의자를 미뤄만 둔것이 화근이었어요. 저를 비롯해 매장정리를 하던 아르바이트생의 안전의식 부재가 일으킨 사고였지요.


아이의 부모님께 사과를 하고 조치를 취했지만 아이가 아프고 놀랐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에게도 미안했고요. 동료가 다친 날 의자를 치웠으면 위험의 싹도 자라지 않았겠죠. 이 사고를 통해 저는 안전의식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레스토랑 교육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고, 사고 발생시 대응법 등을 몰랐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요즘 많은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시간제 일자리를 모집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기초교육만 마치고 사업현장으로 바로 뛰어들다보니 위험을 마주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미숙한 듯 합니다.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에서는 일하는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꾸준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일하는 직원에게 꾸준한 안전교육을 한다면 모두가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나와, 동료 그리고 고객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법칙인데요. 안전교육을 통해 작은 사고를 방지한다면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고도 반드시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수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근로자 안전사고 체험수기 공모전'의 당선작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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