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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3 16:29
조심해요 손과 발 동상
 글쓴이 : 한국건설안…
조회 : 4,681  

손과 발 동상을 대비하는 건강관리


 


날씨가 추워지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손끝과 발끝에서 한랭 질환이 발생한다. 바로 동상과 동창이다. 온도계 역할을 하는 뇌의 시상하부 등이 말초혈관을 수축해 몸의 열 손실을 줄이려는 신체 반응에서 비롯돼 일어난다. 레저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국소적인 동상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야외 작업자에게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상 관리법을 알아보자. 


피부조직 얼면서 세포막 파괴돼 손상 입다

우리 몸은 사시사철 36.5도 주변을 맴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의 기온이 바뀌더라도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체온은 변하지 않 는다. 우리가 얼음물을 먹는다고 해서 체온이 떨어지거나 뜨거 운 물을 먹는다고 해서 체온이 올라가거나 하지도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그 해답은 몸 속 체온조 절 시스템에 있다.

몸의 중심부와 피부 체온 사이에 자연스럽게 열경사 가 생기고, 생명과 직결된 중심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 해 열 순환이 이뤄진다. 중심부에서 데워진 동맥피가 열경사에 따라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바깥쪽의 찬 정맥피는 중심부로 이 동한다. 이 과정을 총지휘하는 것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 다. 뇌에 들어오는 혈액의 온도를 미리 입력된 ‘기준 온도’와 비교 해 높거나 낮으면 ‘인터류킨1’ 등의 체온조절 물질을 분비하고 몸 속 혈액의 흐름을 조절한다.


우리 몸이 추운 곳에 노출되면 손발이 차가워진다. 이는 환경온 도가 낮아져 피부가 차가워졌기 때문이 아니라 추운 환경에서 몸 의 중심부 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온몸 구석구석으로 보내던 혈 액의 흐름이 줄었기 때문이다. 추위의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혈 관을 수축시켜 손끝과 발끝의 말초혈관으로는 혈액을 거의 보내 지 않는다. 모든 세포를 살릴 수 없다면 손끝과 발끝을 포기해 나 머지를 살리겠다는 자구책이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손끝과 발끝의 말초혈 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온도가 떨어지는 겨 울에 동상이 많이 걸리는 이유다. 동상은 영하 2도~ 영하 10도 의 추위로 피부조직이 얼면서 혈관이 수축해, 혈액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받지 못한 세포가 질식 상태에 빠져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동상에 걸리면 피부가 찬 느낌이 들고 바늘로 찌르는 통증과 가 려움증이 나타난다. 그러다 점차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면서 나 중에는 통증이 심해지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가 발갛게 되거 나 붓고 물집이 생긴다. 더 심해지면 혈액 순환이 거의 안 돼 피부 가 하얗거나 푸르게 변한다. 어린이가 동상에 걸리면 손발의 성 장판 손상이 올 수 있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나중 에 손가락이 휘기도 한다. 동상보다 경미한 증상이 동창이다. 우리가 흔히 동상이라고 말 하는 상태는 동창일 가능성이 많다. 동창은 동상과 증상이 비슷 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영하의 기온에서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습한 찬 바람을 맞을 때 생긴다. 절대온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봄과 가을철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실외에 있을 때 피부가 빨개졌 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후끈거리면서 간질간질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겨울철 복병, 동상 예방법은 이렇게!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강추 위에 신체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이나 손 부분을 감싸느냐 마느냐에 따라 체온의 보온 효과가 달라지므로 양말이 나 장갑,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다가 양말이나 내 의, 방한복이 젖거나 땀에 찼을 경우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동상을 예방하려면 특히 음주는 피해야 한다. 평상시 술을 마시 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이 나지만, 추운 겨울철에 술을 마시면 확장된 혈관이 체내 열을 방출시켜 오히려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도 금지다. 담배는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동상이나 동창의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동상에 걸렸다면 재빠른 응급 처치가 중요하다. 먼저 추 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 옮겨 젖은 의복을 벗고 손상 부 위를 압박하는 옷, 양말, 신발 등을 벗는다. 그 뒤 38∼42℃ 정 도의 따뜻한 물에 손상 부위를 담가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 조가 생길 때까지 둔다. 이는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 을 원활히 하고 조직과 세포의 결빙을 풀어주는 원리다. 보통 짧 게는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필요하다. 귀나 얼굴의 동상은 따뜻한 거즈와 수건을 이용하여 풀어준다. 당장 따뜻한 물을 구 할 수 없다면 손의 동상 부위는 겨드랑이로라도 감싸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동상 부위의 얼음 결 정이 피부조직에 자극을 주게 돼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 다. 또 동상 부위에 뜨거운 주전자를 대거나 전기담요, 난로 등에 가까이 대는 식으로 열을 가해서도 안 된다. 과도한 열을 발생시 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동상은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 된다. 그러나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고 소 독을 철저히 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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