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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8 09:31
직장인의 '공공의 적' 직무 스트레스
 글쓴이 : 한국건설안…
조회 : 5,107  

직장인의 '공공의 적' 직무스트레스!

 

30대 중반의 회사원 K씨는요즘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은 점점 많아지고 실적에 대한 상사와 회사의 압박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K씨는 동료들보다 실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실수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보며 점점 우울해졌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K씨처럼 두통을 자주 겪고일이 지겹고 자꾸 실수를 하며 괜히 짜증이 나서 옆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싶은 적이 있나요? 또 출근발길이 천근만근 무겁고, 뚜렷이 어디라고 짚을 수는 없지만 여기저기 몸이 안좋아서 결근하고, 그러다가 회사를 그만둘까 생각이 들 때가 있나요? 이런 증상이나 징후들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직무스트레스 반응' 중 일부입니다.

 

이처럼 직무스트레스는 업무로 인해 심하게 압박감을 받을때 나도 모르게 나타나는 신체적 및 심리적 반응을 말합니다. 하지만,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해서 개인적인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특별히 다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스트레스의 원인이 직무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직무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불균형’
업무에서 요구하는 바와 나에게 주어지는 재량이 서로 불균형을 이룰때, 또는 내가 쏟은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절하지 않을 때 직무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작업공정에 변화가 있다든지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조직체의 목표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업무가 질적, 양적으로 과다하거나 의사결정 재량권이 부족할 때도 발생합니다. 또한, 작업환경이 좋지 않거나 작업교대가 원활치 못할 때 등 물리적인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병의 근원’ 직무스트레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선 경고반응으로 교감신경계가 흥분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이어 저항 단계가 되면 자극을 여유있게 바라보고 적응 또는 저항합니다. 이시기에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해 우리 신체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그러나 저항단계를 넘어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신체적 방어도 붕괴되고 적응 에너지도 고갈되는데요. 이때는 경고 반응의 신체적 반응이 다시 나타나는 소진단계로 진행되는데, 신체에 병에 걸리거나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무 스트레스는 작업관련성질환인 심혈관계질환이나 근골격계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70%가 스트레스성 정신·신체증상을 경험하고 있고 50%는 자신이 직장에서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그만큼 직무스트레스는 심각한 사회문제인데요. 산업보건역사가 매우 오래된 선진국에서는 ‘직무스트레스’를 자신에게 주어진 과도한 압박감이나 업무적 요구에 대해 갖게 되는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정의하고 소음이나 분진처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직장에서 반드시 없애거나 줄여야 할 하나의 유해인자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직무스트레스’를 다른 직업병 유해인자와 똑같이 다루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직무스트레스’가 심신을 해치거나 직장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산업안전보건법 제5조에서 사업주의 의무로 부과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손실을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는 없지만, 원인 모르게 몸이 아파서 결근을 하거나 이직 비용만 생각해봐도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무스트레스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부분에서의 대책이 시급한 것입니다.  


  

직무스트레스 이렇게 대처하자
직무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야 합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쉽게 피곤해지면 먼저 가벼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정신과적 증상이 없이 갑자기 체력과 의욕이 떨어지면 생활방식을 체크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를 즐기고 대인관계가 예민하거나, 과도하게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 보세요. 이런 생활방식은 직무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대부분 예방과 관리 수준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지만, 정신질환이나 신체이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전문가 상담을 의뢰하고,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는 업무 형태 수정을 요청합니다. 직무 스트레스 관련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업무상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예방·관리하는 방법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 수영, 등산, 빨리걷기 등을 주 3회 이상 1회당 30분~1시간씩 하는 것이 좋고 요가, 단전호흡, 명상 등의 이완요법도 좋습니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취미 생활, 오락, 운동 등은 직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직무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사소한 일이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을 앓르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는데요.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갖고,장기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20대의 열정으로 살아가지만 어떤 이는 이제 아무것도 할 게 없다고 낙담합니다. 직무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세. 어느 쪽을 따를 것인지에 따라 ‘만병의 근원’이 될 수도 있고, 도전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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