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엘리베이터를 책임지다

현대엘리베이터 김장연 기원

하루에도 수십 번 이용하지만 정작 이것의 중요함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치 공기와도 같아 평소에는 그 중요함을 모르면서도 고장 난 후에는 엄청난 불편을 겪으며 이것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 바로 엘리베이터다. 빌딩 숲 도시인들에게 공기와도 같은 엘리베이터의 유지관리를 책임지는 김장연 기원을 만나보았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유지관리 담당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가해지는 부하가 큽니다. 엘리베이터가 가동을 멈추거나 언제 발생할지 모 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대기조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점검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지하 3층에는 김장연 기원과 함께 4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근무하는 통제실이 있다. 통제실에서 는 병원에 설치된 39대의 엘리베이터와 12대의 에스컬레이터 운용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도 비상 대기인력이 상주하면서 24시간 동안 만일의 상황에 대비 하고 있다. 통제실 근무요원들은 모두 오랜 시간 유지관리 업무 를 익혀온 베테랑들이며 김장연 기원 역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엘리베이터 명장(明匠)이다.

“엘리베이터의 구조는 간단히 얘기해서 승객을 태워 이동시키 는 공간인 엘리베이터 카가 건물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네모난 튜브 모양의 승강로 안에서 위, 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 든 설비라 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동시키기 위해선 건물 가장 윗부분 기계실에서 모터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요. 단단한 강철로프가 엘리베이터 카와 모터 사이를 연결하고 반대편 로프에는 무게 균형을 이루기 위해 탑승인원에 준하는 균형추를 매달아 가동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엘리베이터 실시간 점검

흔히 AS라 불리는 사후 유지관리 업무담당자는 제품의 이상이 생길 때마다 즉시 출동해 시스템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 신속함 이 생명인 만큼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업무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고층건물의 승강로는 공기가 통하는 구조로 설계되었기 때문 에 추운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일을 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업무가 다른 부분의 유지관리 업무 보다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에 남다른 전문성과 책임감이 없으면 업무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한다.

“제가 입사했을 때만 해도 무선호출기를 들고 다니며 연락을 주 고 받았습니다. 단순한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멀리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다녀야만 했죠. 그 후 시티폰과 2G폰이 출시되면서 가벼운 장애는 말로 설명하며 조치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장을 일 일이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김장연 기원을 포함한 유지관리 담당자 들은 큰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최근 I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점검시스템이 개발되어 스마트폰을 이 용한 원격점검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1 최근 I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점검시스템이 개발되어 엘리베이터 안전점검은 실시간 장애처리가 가능해 졌다. 

2 김장연 기원은 4명의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동안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첨단 시스템의 발달로 신속한 장애 처리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 게 됐다. 엘리베이터 유지관리를 위해 여러 모로 편리해진 것 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사람의 손길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 다. 만의 하나의 안전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풍부한 경험과 남다른 책임감을 지닌 김장연 기원과 같은 담당자가 현장을 지 키고 있어야 승객은 안심하고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기 때문이 다. 한 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그의 안전마인드는 오늘도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