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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09:11
말초신경에 유해한 메틸에틸케톤
 글쓴이 : 한국건설안…
조회 : 5,748  

말초신경에 유해한 메틸에틸케톤


 



메틸에틸케톤은 아세톤과 유사한 냄새가 나며 물과 잘 섞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피부 접촉 시 눈에 심한 질환을 유발하고, 흡입하면 치명적이므로 이를 취급하는 작업장에서는 취급안전수칙을 준수해 작업자가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용도와 물리화학적 특성

메틸 아세톤(Methyl Acetone) 등으로 불리는 MEK는 증기가 강렬하고 달콤함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이다. Acetone(아 세톤)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있어 아세톤과 유사한 냄새가 나 며, 아세톤이 물과 잘 섞이는 반면 MEK는 물에 대한 용해도가 27.5%로 물과 잘 섞이지 않는다. MEK는 각종 합성고분자 화 합물의 용제, 점착제, 도료, 박리제, 세정제, 인쇄잉크용 용제, 염료용제, 휘발유의 셀룰로이드, 인조가죽, 시진필름 등의 제 조 및 유기합성중간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MEK 산업용도는 주로 안료·도료·잉크첨가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마비증상을 일으키는 MEK

MEK는 접촉하면 피부와 눈에 심한 질환을 유발하고, 흡입하면 치명적이다. 단기간 폭로시의 영향으로는 흡입 시 코와 목을 자 극하고 두통, 현기증, 혼란, 피로, 손가락과 팔의 마비, 구역질 현상과 술취한 느낌을 보인다.


또한 과도한 흡입의 경우 의식을 잃게 되고, 눈과 접촉한 증기는 자극을 줄 수 있으나 액체는 일 시적으로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단시간 피부접촉 시 액 체와 고농도의 증기는 피부 건조 및 갈라짐을 일으키고 섭취는 흡입시의 증상과 비슷하다.


장기간 폭로 시에는 피부의 건조, 갈라짐, 붉게 변함과 일시적 인 눈의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게 폭로되면 일시적 인 간장장해를 일으킬 수 있고 노말헥산 또는 사염화탄소 같은 다른 용제에 동시에 폭로되면 그 영향이 커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접착(본드), 도장작업 등의 공정에서 MEK를 다량 사용하는데, 톨루엔 등 다른 유기용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농도의 MEK 증기에 근로자들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관련하여 고무보트 제작업체에서 포장 본딩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에 걸리거나 접착작업에 종 사하던 40대 여성이 중추신경계 장해로 불안장애와 뇌경색을 진단받는 등의 재해사례가 있다.



●● 폭발성 물질인 MEK

온도의 상승, 점화원, 충격에 의해 강력하게 폭발할 수 있기 때 문에 열, 스파크, 화염, 정전기, 고열로부터 차단해야 한다. 반 응성이 높은 물질이므로 보관 시 온도 조절에 유의하여 저온으 로 관리하고 직사광선을 피하여 보관한다. 다른 물질과 격리 하여 원래의 용기에만 보관하고 물질 찌꺼기(액체 또는 증기) 가 남아있는 빈 용기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 관리한다. 

 


●● 누출 및 화재폭발 시 대응

누출 시에는 폭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연성 물질과 누출물을 멀리하고, 모든 점화원을 제거한다. 독성중독위험이 있으므로 보호복과 자급식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작업하며 누출물 처리과정에서 충격이나 점화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공 정 이상의 징후가 있으면 반응 억제재를 투입하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실례로 MEKPO 제조공장의 중간 저장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하여 사망 6명, 부상 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고, 공정건물 및 공정설비가 완전 소손되었으며, 인근 7개 공장이 일시 가동 정지되거나 부분 파손된 사례가 있었다. 누출 및 폭발사고를 예 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절차서대로 작업하고 용기에는 외부 화 재 시 과압의 형성을 해소하기 위한 안전밸브를 설치한다. 설비 변경 시에는 위험을 개선하기 위한 위험성평가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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