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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2 00:00
안전,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 작업
 글쓴이 : 한국건설안…
조회 : 4,970  
쌍용건설(주) 박영래 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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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신뢰라는 양분을 먹고 자라는 안전
남해를 한 눈에 호령하는 부산 기장 동부 산기슭에는 동부산 관광단지에 들어설 고급 호텔과 리조트형 콘도를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쌍용건설은 기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이 메가 프로젝트에 시행사 중 하나로 참여했습니다.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에 총 528실의 위락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쌍용건설의 안전관리 책임자인 박영래 안전과장이 현장에서 늘 강조하는 것은 역시 ‘안전’입니다.
 
“사고는 방심하는 사이에 일어납니다. 평소 잘 알고 있는 사항들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는 자칫 간과하기 쉬워요. 이렇게 놓치기 쉬운 체크포인트들만 꼼꼼히 체크하고 관리해도 사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 우선’이 표어에 불과하다면, 그에게 ‘안전’은 아침을 뜰 때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 시도 놓을 수 없는 생활수칙이요, 직장 철칙입니다. 오랜 건설회사 근무 경력을 자랑하는 박과장에게는 상호신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서로를 믿고 일을 할 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며 완벽한 작업이 이뤄진다는 믿음에서입니다. 
 “예전에는 안전팀에서만 안전을 관리하면 되는 줄 알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했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시각이 바뀌어서 지금은 어느 한쪽에서 모든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넌센스라고 생각하지요. 안전은 안전팀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입니다. 나 자신이 안전하면 안전팀만 좋은 것이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스스로가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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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교육 후 달라진 안전인식
쌍용건설 안전팀은 2009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체계적인 안전 및 위험 관리를 위해 그룹별로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을 받았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을 각각 여러개씩 수강 했는데, 으레 거치는 절차라고 생각했던 교육 과정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교육을 받고 나서는 ‘필수불가결한 교육’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안전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졌어요. 위험 요소에만 초점을 맞춰 해결하려는 것이 이전 방식이었다면, 공단 교육을 받고 나서는 뭐랄까. 잠재적 위험요소를 찾아 미리 대응하게 되는 선제대응 개념이 생겼다고 할까요?”
 
박 과장 개인적으로는 코사(KOSHA)전관리에 관한 수업과 줄걸이 안전수칙 수업이 흥미로웠습니다. 줄걸이 작업은 현장에서 보던 것과 많이 달라 수업을 들으며 적잖이 당황한 적도 많다고. 안전에 대해 직원들이 인식하는 개념 자체도 괄목상대할 만큼 달라졌습니다. 교육 이수 후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기존에 하던 것보다 세부사항을 훨씬 구체화한 안전 점검이 정기화됐어요. 안전 관리회의를 통해 위험 요소들을 점차 개선해 나갔을 뿐 아니라 현장 관리도 자주, 그리고 아주 꼼꼼히 하며 잠재적 위험이나 불편 초래 사항을 미리 발굴,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어요.”
 
안전교육이 낳은 또 하나의 성과는 달라진 파트너십입니다. 우리만 안전해서는 안전이 절대 담보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터는 파트너들에 대한 안전관리 및 안전교육도 강화했습니다. 열악한 하청 업체들의 현실을 직시해, 하청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꾸리지 못하는 부분들은 적극 지원해주기도 했습니다.
 
“안전은 서로 도와야만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작업이에요. 경기로 비유하자면 2인 3각 게임과 비슷하달까요? 한쪽 다리를 공유하는 파트너가 넘어지면 나도 넘어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파트너가 넘어지지 않게 잘 보조하며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해요.”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되는 꿈의 직장
철저한 안전점검과 협력업체들까지 아우른 총체적이고도 체계적인 안전교육에 힘입은 모범적인 안전교육 경영체계 및 활동으로 쌍용건설은 공단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 18001이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장에서 보란 듯이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무재해 400일을 넘는 안전일지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라고, 상대의 어려움을 알아야 나의 안전이 확보된다는 신념에서 교육생이 몇 번씩 역할을 바꿔 안전을 관리하는 롤플레잉 수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롤플레잉 수업은 현장 곳곳에 숨은 잠재적 위험요소와 불편사항을 낱낱이 파악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을 배우던 입장에서 이제는 보여주고 가르치는 입장이 됐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회사 차원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안전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테마인 것 같아요. 노력하는 만큼 나아진다는 점에서 분명 보람이 있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벌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해 안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을 생 각입니다.”
 
박영래 과장은 머지않아 안전 전문가로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그리고 현장에서의 실감나는 체험을 통해 그가 몸소 습득한 지식과 노하우들을 ‘안전 한국’ 만들기에 투입하게 될 날들을 꿈꾸고 있습니다. 수많은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는 현장에서 일을 하는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되는 현장이야 말로 ‘꿈의 직장’일 것입니다. 꼼꼼하고 세밀한 성격으로 위험이 샐 틈을 허락하지 않는 박영래 과장이 안전 확보를 위해 매의 눈을 부릅뜬 현장이야말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그런 꿈의 직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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